제14회 현창식을 개최했습니다

일반재단법인 다카마도노미야 기념 일한교류기금이 일한 청소년·풀뿌리 교류를 현창하는 제14회 현창식을 2025년 12월 16일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습니다.

도쿄 요쓰야의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4회 현창식에서는 다카마도노미야상 3건과 특별상 1건이 수여되었습니다.


◆다카마도노미야 비 전하의 말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카마도노미야 기념 일한교류기금 현창식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현창식도 이번으로 14회를 맞았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청소년·풀뿌리 교류에 힘쓰시는 분들과 이를 지원하는 기업·단체 관계자 여러분이 한일 양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무엇보다 행복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따뜻한 교류를 오랫동안 이어 오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카마도노미야상과 특별상을 수상하시는 네 건의 교류 사업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지원해 오신 모든 분께도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전하께서 별세하신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전하께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친해지면 나라와 나라도 가까워지고,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는 신념을 우리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맡겨 주셨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일본과 한국은 예로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명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사람과 문화가 해협을 넘나들었습니다. 양국이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온 빛나는 역사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희망의 씨앗을 잘 키워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 지지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국제교류란 국가나 조직 단위가 아니라, 그 국가와 조직을 이루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걸음씩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국가의 입장이 어떠하든 국민들 사이가 먼저 굳건한 신뢰의 유대로 이어져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이웃 나라로서 예로부터 문화와 가치관을 공유해 온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와 우호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자 합니다.

신뢰의 유대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 쌓인 신뢰 관계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상호 이해를 위해서는 평소부터 끊임없는 교류가 필요하며, 특히 다음 세대를 이끌 청소년들이 새롭게 쌓아 가는 우호 관계야말로 양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민간 교류가 중요합니다. 각각의 꾸준한 교류가 점차 주변까지 퍼져 나가, 우리에게 맡겨진 희망의 씨앗이 힘차게 자라고 반드시 아름다운 우정의 꽃을 많이 피워 주리라 믿습니다.

잠시 후 구체적인 소개가 있겠습니다만, 다카마도노미야상을 수상한 세 건의 교류 사업과 한 건의 특별상은 모두 매우 훌륭한 활동입니다. 매년 이러한 교류 사업을 접할 때마다 저는 국적을 넘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매진하시는 따뜻하고 강인한 분들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마음이 매우 밝아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로 쌓인 우정의 유대는 어떠한 역풍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의 지원이 이러한 활동에 모일 수 있도록,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께서도 한층 더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풀뿌리 활동을 통해 일본과 한국 사람들이 만나는 장이 넓어지고 교류의 유대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현창식에 드리는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개회의 말

야나이 슌지 이사장

내빈 축사

라종일 명예고문
(전 주일본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

내빈 축사

박영혜
주일한국문화원 원장

내빈 축사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

다카마도노미야상

한일 청소년 교육·장애인 복지 사업(교육·복지)

수상자: 사단법인 자행회
대표자: 김우 회장 (대리 참석: 주종수 씨)

<활동 지역(활동 연수)>
한국 경기도 등 한국 전역 / 일본 후쿠오카·오이타 등 각지(45년)

<활동내용>
각종 시설 운영을 통한 한일 청소년 교육 활동으로, 특수학급과 서울일본인학교의 통합수업, 중학생 교육 세미나, 한일 장애인 미술전 개최 등 폭넓은 활동을 장기간에 걸쳐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형위원회・추천자등의 평가>
이방자 여사의 애민 정신에 따라 특수학급에서 장기간 교육 활동을 이어 왔으며, 일본인학교와의 교류, 교육 세미나, 장애인 미술전 개최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역량 향상과 자립성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수상자의 한마디>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라는 무대를 함께하고 있으며 서로 협력하면서 나아가야 할 동지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방자 여사와 다카마도노미야 전하는 양국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품는 애민 정신으로 한국인과 일본인, 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를 너그럽게 품으며 살아오셨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두 분의 정신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매학교 교류 사업(교육·문화)

수상자: 세화고등학교·오비린고등학교
대표자: 김정훈 교감(세화고등학교)

<활동 지역(활동 연수)>
한국 제주도 / 일본 가나가와현 등(25년)

<활동 내용>
세화고등학교와 오비린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상호 방문해 홈스테이, 문화 체험, 공연 발표회, 수업 참관 등을 실시합니다. 제주도 특유의 에코 프로그램과 램프 만들기 등의 문화 체험도 진행합니다.

<전형위원회・추천자등의 평가>
제주도 내 고등학교 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기간 자매결연을 바탕으로 정기 교류를 이어 오며 상호 문화 이해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독자적인 환경·에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수상자의 한마디>
학생들은 상호 방문을 통해 예술과 학문의 교류를 깊게 하고, 가정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문화·스포츠를 통해 한일 양국 청소년의 우정과 상호 이해를 더욱 깊게 하여, 평화롭고 따뜻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제 문화 교류 사업(교육·문화)

수상자: 나가사키현립 쓰시마 고등학교
대표자: 가시와다 신지 교장

<활동 지역(활동 연수)>
일본 / 한국 전역(22년)

<활동내용>
쓰시마 고등학교는 일본 전국 공립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입니다. 도서 유학 제도를 활용해 나가사키현 안팎에서 매년 많은 학생이 입학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교류를 깊게 하면서 문화 체험과 공동 해안 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형위원회·추천자등의 평가>
역사적으로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어 온 지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동시에 도서 유학 제도를 통해 각지의 학생을 받아들이고 한국과 교류해 왔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며 한일의 가교가 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수상자의 한마디>
본교는 국경의 섬 쓰시마에 있는 고등학교로서, 특히 국제문화교류과에서는 한국과의 교류를 교육의 큰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에도 시대 쓰시마번에서 활약한 아메노모리 호슈 선생의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한 마음으로 사귄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대화를 거듭하며 타인을 이해하는 자세를 길러 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특히 한일의 가교가 될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특별상

국제교류(한국 파견·초청) 사업(교육·문화)

수상자: 비젠시 국제교류협회
대표자: 니시자키 기미오 회장

<활동 지역(활동 연수)>
한국 울산광역시 동구(32년)

<활동내용>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어업을 통해 한국 울산의 방어진 지역에 많은 히나세초 주민이 거주했습니다. 전후에는 일본으로 귀환했으나, 우호적인 역사적 관계를 바탕으로 ‘귀향 사업’을 시작해 초·중학생 파견 교류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형위원회・추천자등의 평가>
전쟁 전부터 이어진 지역적 인연을 유지하면서 ‘귀향 사업’을 통해 초·중학생 교류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를 이어 온 역사성과 서사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더욱 발전적인 교류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수상자의 한마디>
2003년 히나세초와 울산동구문화원이 문화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홈스테이를 통한 상호 방문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 교류가 비젠시로 계승되어 현재에 이르렀으며, 정말 형제와 같은 관계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학술·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확대해 나가고 싶습니다.